미국 주식을 매수할때 마다 '미국 주식은 왜 이렇게 비싼가?'라고 고민해보셨을 겁니다. 미국 주식이 높은 밸류에이션을 보이는 이유, 앞으로 전망, 전문가 의견, 향후 투자 대응 방안 등을 살펴봅니다.
본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닌 정보 제공을 위한 콘텐츠이며, 모든 투자의 결정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목차
- 1. 시작하며
- 2.미국 주식 고평가 현황
- 3.인덱스 펀드 자금 유입
- 4.PE 배수 및 CAPE 비율 분석
- 5.고평가에 따른 수익률 하락 예상
- 6.고평가 시장에서 투자 실행 방안
- 7. 마치며, 앞으로 미국시장 투자 요령
1. 시작하며, 미국주식 비싼 이유는 무엇이고, 그게 중요한가
“미국 주식은 왜 그렇게 비싼가요?”는 개인·기관 투자자 모두가 수년간 던져온 질문입니다. 저도 처음에 미국주식을 매수하려고 마음 먹었을때, 높은 가격으로 매수를 망설였던 기억이 있습니다. 20세기 초 광란의 1920년대, 닷컴 버블, 그리고 최근 강세장까지, 시장은 늘 “고평가” 논란과 함께 움직였습니다. 오늘날 S&P 500 지수는 과거 평균보다 높은 배수로 거래되며, 투자자들은 단순한 성장 기대를 넘어 자본 보존과 실질 수익률을 동시에 고려해야 합니다. 고평가 되어 있다면, 향후 만족스러운 수익률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미국 주식이 비싼 이유’의 배후를 분석하고, 실질적 투자 전략을 고민해 보겠습니다.
2. 미국 주식 고평가 현황
2025년 초 미국 주식 시장은 공정 가치 대비 드물게 높은 프리미엄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Morgan Stanley는 “미국 주식이 2025년에도 더 완만한 상승을 보일 것”이라 전망하며, 이는 이미 상당 부분 가격에 반영되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Morgan Stanley). Reuters Breakingviews도 “1990년대 이후 CAPE 비율이 장기 평균으로 회귀하지 않고 점차 높아지는 추세”라며, 2017년 이후 미국 주가가 두 배 이상 오른 점을 근거로 언급했습니다 (Reuters).
S&P 500의 Shiller CAPE 비율은 2025년 4월 1일 기준 31.66배로, 역사적 중앙값인 약 16배를 크게 상회합니다 (GuruFocus). 한편 글로벌 주식 시장 평균 CAPE는 24.25배 수준으로, 미국 시장이 세계 대비 더욱 과열된 상태임을 보여줍니다 (Siblis Research).
Shiller CAPE 비율은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최근 10년간의 평균 순이익을 기준으로 계산됩니다. 이 방식은 일시적인 경기 호황이나 불황에 의한 왜곡을 최소화하여, 주식 시장이 장기 평균에 비해 얼마나 과열되었는지 혹은 저평가되었는지를 판단하는 데 유용합니다. 본문 뒤쪽에서 구체적으로 다시 설명하겠습니다.
3. 인덱스 펀드 자금 유입
최근 10년간 글로벌 패시브 주식형 펀드 순자산은 급격히 확대되어 2022년 말 기준 15.1조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Reuters). 이는 액티브 펀드의 14.3조 달러를 넘어선 사례로, 저비용·저회전율 전략에 대한 대중의 선호가 반영된 결과입니다. 파이낸셜 타임즈는 “패시브 펀드는 지난 20년간 액티브 펀드의 약 90%를 성과 면에서 앞섰다”며, 이러한 성과가 추가 자금 유입을 촉진한다고 분석했습니다 (Financial Times). 인덱스 펀드로 자급 유입은 미국 주식 시장 평균가격 상승을 유도했습니다.
4. PE 배수 및 CAPE 비율 분석
Shiller CAPE 비율이란? Shiller CAPE(Cyclically Adjusted Price-to-Earnings ratio)는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로버트 실러(Robert Shiller) 교수가 개발한 지표로, 전통적인 PER이 일시적 이익 변동에 민감한 반면, Shiller CAPE 비율은 경기 사이클 전반에 걸친 장기 이익 변화를 반영합니다. 10년간의 평균 실질 순이익(명목 이익을 소비자물가지수로 조정) 대비 현재 주가 수준을 비교하여 장기 밸류에이션을 평가하는데 사용되며, 계산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Shiller CAPE = 현재 주가 지수 ÷ (과거 10년간 순이익 합계 ÷ 10)
이 지표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경기 사이클 조정: 일시적 고·저 이익을 평균화해 극단적 밸류에이션 시그널을 줄여줍니다.
- 역사적 비교 가능성: 1881년부터 현재까지 데이터가 누적되어 있어 과거 버블과 현재 상태를 직접 비교할 수 있습니다.
- 미래 수익률 예측: Shiller CAPE가 높을수록 향후 10~20년간 시장 수익률이 낮아지는 경향이 관찰됩니다.
예시로, 1929년 버블 직전 Shiller CAPE는 약 32배였고, 이후 대공황 기간 동안 S&P 500 지수는 -80%의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2000년 닷컴 버블 시점 CAPE가 44배에 달했고, 이후 10년간 연평균 수익률은 -0.9%를 기록하며 매우 부진했습니다.
단기 주가 수준을 보여주는 PE 배수와 장기 평균 수익 기반의 CAPE 비율은 모두 높은 편입니다. Advisor Perspectives에 따르면 2025년 3월 기준 P/E10(CAPE)은 역사적 평균 대비 97% 높은 수준으로, 과거 버블 국면과 유사한 과열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Advisor Perspectives). Invesco의 자료도 “2025년 2월 말 CAPE가 약 37.2배에 달한다”고 전하며, 이는 장기 평균(약 26배)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임을 지적합니다 (Invesco).
5. 고평가에 따른 수익률 하락 예상
Morgan Stanley 투자전략팀의 Andrew Slimmon은 “향후 AI 도입 등 모멘텀이 주가를 뒷받침할 수 있으나, 이미 상당 부분 상승이 선반영된 만큼 추가 상승 폭은 제한적”이라 평가했습니다 (Morgan Stanley). Morningstar의 Christine Benz는 “장기 수익률 기대치가 주요 자산군 전반에서 하향 조정됐으며, 일부 회사채가 주식보다 더 매력적인 수익을 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고 밝혔습니다 (모닝스타).
6. 고평가 시장에서 투자 실행 방안
고평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미국 주식시장에서 시장의 수익률을 유지할 수 있다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몇가지 방법 아래에 제시해 보겠습니다.
6.1. 분산 투자 & 자산배분 : 대형주·중소형주·채권 등 여러 자산군에 비중을 나눠 리스크를 관리합니다.
6.2. 장기 적립식 투자 : 매월 일정 금액을 S&P 500, Total Market ETF 등에 자동 이체해 변동성을 완화합니다 (Investopedia).
6.3. 정기적 리밸런싱 : 분기별 또는 반기별로 목표 비중에서 ±5% 이상 벗어난 경우, 초과·미달 자산을 조정합니다.
6.4. 배당 재투자 : 배당금 자동 재투자로 복리 효과 극대화
6.5. 성과 모니터링 : 연간 수익률, 지표 변화(CAPE, 매크로 지표 등)를 체크하며 전략을 보완합니다 (Advisor Perspectives).
7. 마치며, 앞으로 미국 시장 투자 요령
미국 주식 시장의 고평가는 단일 요인으로 설명되지 않습니다. 미국 주식 시장의 높은 밸류에이션은 단순 과열이 아닌, 패시브·인덱스 펀드의 구조적 변화와 투자자 행동 패턴이 만들어낸 뉴노멀로 보입니다.
과거 평균인 PER 15배로 돌아갈 가능성은 낮지만, 향후 장기·정기적 투자, 분산·헤지 전략을 통해 얼마든지 기회를 잡을수 있습니다. 영원 불변의 것을 없으나, 우리가 투자자로 몸담는 기간동안에는 미국 시장은 우상향 것입니다. 미국의 우상향을 믿고, 주식시장이 하락했을때 저평가된 주식들을 매수한다면 높은 밸류에이션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수 있습니다.
실행 방안 요약
- 매달 일정 금액을 인덱스 ETF에 적립식으로 투자
- 연1회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 배당금 재투자로 복리효과 극대화